배우 천우희 주연 영화 '한공주'가 제13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천우희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한공주'의 금별상 수상소식을 전했다. 금별상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 13회 마라케시 영화제의 최고상이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다.
천우희는 트위터에 영화 촬영 당시 모습이 담긴 교복 셀카(셀프 카메라)와 함께 '영화 '한공주'가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안았습니다. 받을 줄 알았다면 좀 재수 없어 보일까요?'라는 애교 섞인 글로 수상소식을 전했다.
이어 천우희는 '우리 영화 '한공주' 와 한국영화. 자신 있으니까요. 감격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사장님. 제가 꼭 가야 된다고 했잖아요~'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수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천우희 절제된 연기가 빛나는 '한공주'는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있다. 마라케시 국제 영화제 최고 작품상 수상 소식에 천우희가 아주 기뻐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한공주'는 지방 소도시에서 인천으로 전학을 가게 된 여고생 한공주(천우희)가 겪은 과거의 사건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CGV 무비꼴라주상을 수상했다.(사진=천우희 트위터)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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