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들이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금융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손톱 밑 가시'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건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소상공인 대출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내용들이 이 자리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금융부문 손톱 밑 가시를 뽑기 위한 소상공인과 금융감독원장의 간담회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습니다.
3일 이내로 개정된 신용카드 판매대금 지급주기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비롯해 스무 개가 넘는 애로사항들이 이 자리에서 건의됐습니다.
최 원장은 현재 연 7%~10% 수준인 햇살론의 금리를 낮춰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최 원장은 현재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평가 시스템 재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은행의 꺾기 관행, 대출을 할 때나 대출을 연장할 때 금융기관이 적금 가입을 유도하는 행위 들도 확실하게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 원장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을 이중으로 보증받을 수 있게 해 대출 가능 자금을 늘리게 해 달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재원이 한정돼 있어 제도 개선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건의된 채무자 대리인 제도와 관련해서도 "현재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외국의 제도를 그대로 도입할 경우 악영향도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귀농 귀촌자 금융지원 확대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확대, 원자재 공동구매 전용 제도 마련 등에 대해서 실무적 검토를 하겠다며, 정책을 마련해 최대한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