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추신수(31) 영입 경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두 구단이 추신수 쟁탈전에 본격 가세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트레이드, FA 계약 등을 논의하는 윈터 미팅이 시작된 첫날 추신수 쟁탈전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조만간 그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와 추신수의 협상 소식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하고 예상 몸값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신문은 "텍사스와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올겨울 최소 2차례 만났다"며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여러 구단 중에서도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 영입 경쟁에서 아주 경쟁력을 갖춘 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6년간 1억 3천500만∼1억 3천800만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라스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 애리조나도 비슷한 금액 또는 그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추신수의 몸값은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추신수에게 꾸준히 구애를 보내고 있어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에 웃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