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소비자신뢰 여전...동양증권은 추락

입력 2013-12-10 11:36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금융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3년 한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신한카드,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선정되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는 17개 은행과 24개 증권사, 24개 생명보험사, 14개 손해보험사, 8개 카드사, 총 87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56일간 금소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투표를 통해 총 1,442명이 참여해 부문별 최다득표 1개사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가장 믿음직한 은행은 KB국민은행이 선정되어 최근의 비리사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2012년에 이어 4년 연속 가장 믿음직한 은행(득표율 26.1%)으로 선정하였으며,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29.7%,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8.4%,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22.2%를 득표해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카드사는 시장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KB국민카드에게 1위를 내주었던 신한카드가 23.1%를 득표하며 가장 믿음직한 카드사로 복귀했습니다.

전년 선정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은행은 KB국민은행이 전년 35.8%에 비해 26.1%로 9.7% 하락했으나 여전히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 2위였던 NH농협은행은 5위로 밀려 신한은행에게 2위를 내주었습니다. 카드사는 전년 3위였던 신한카드가 올해 23.1%의 최고 득표률을 얻어 KB카드를 제치고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1위 삼성생명은 전년 31.3%에서 29.7%로 약간 하락했으며, 전년3위인 한화생명은 5위로 하락했고, 특히, 전년 11위였던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9.5%로 약진을 보여 3위로 올라섰으며 전년 21위였던 흥국생명도 올해 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전년 29.0%에서 28.4%로 득표율이 다소 떨어졌으나 부동의 1위를 보이고 있고. 전년 3위였던 현대해상은 올해 17.8%로 전년 2위인 동부화재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증권사 1위는 삼성증권은 전년 17.3%보다 4.9% 상승한 22.2%로 1위를 하였고,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전년에 이어 2위(8.9%)를 지켰으며, 전년 13위였던 대우증권은 10단계 상승하여 3위에 올라섰습니다. 특히, 전년 3위였던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최근의 동양그룹사태가 반영되어 17단계 하락하여 20위로 추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는 총 1,442 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67.9%, 여자 32.1%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6.0%로 가장 많이 참여하였고, 2012년도에 19.2% 참여한 40대가 33.1%으로 두번째 높은 참여율로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38.6%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도가 26.5%였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은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2013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는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직접 참여로 선정된 결과로 이는 금융사가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금융사도 소비자의 이런 바램을 반영한 소비자중심의 경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