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극도로 몸을 만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9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용의자'(원신연 감독, (주)그린피쉬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원신연 감독을 비롯해 공유 박희순 유다인 조재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유는 "영화 속 몸은 공유의 몸이 아니라 지동철의 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촬영을 시작하면서 3개월 가량 보통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부족해서 힘을 아끼려고 평소 말이 많은데 말을 안하면서 참기도 했다"고 밝혔다.
공유는 "상반신 탈의를 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바로 몽타주였다. 지동철은 합격률이 3% 밖에 안되는 최정예 요원이 아닌가. 사람들에게 보여졌을 때 모든 액션이나 카체이싱이 이해가 되게 만들려면 지동철이 혹독하고 처절해야 될 거 같았다. 그래서 몸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대에서 어깨를 탈골하는 신이 참 기대가 됐다. 이 장면이 스크린을 통해 나갈 때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 딸과 처를 잃은 지동철, 유일한 안식처를 잃은 지동철이 무엇을 못하겠나 싶더라. 인간같지 않은 한 마리의 짐승, 괴물과 같은 느낌을 원했다. 그래서 몸 조차도 처절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액션 영화 '용의자'는 실전의 주체격술부터 스피디한 카체이싱, 익스트림 암벽 등반, 18m 한강 낙하 수중 촬영까지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개봉 예정.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7분.(사진=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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