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법적대응 발표...네티즌 반응은? "태교 되겠나...불쌍해"

입력 2013-12-09 11:36
수정 2013-12-09 16:34
가수 장윤정의 가족 간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네티즌들이 측은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최근 장윤정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안티 블로그 '콩한자루'에 올렸다. 글을 보면 육 씨는 자신을 빼놓고 결혼식을 올리고 임신까지 한 딸에게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글에서 육 씨는 "더도 말고 너랑 똑같은 딸 낳으라"고 악담을 퍼붓는 한편, 사위인 도경완 KBS 아나운서에게도 "패륜녀의 남편"이라며 "아기가 커서 윤정이처럼 한다면 어쩌실 건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임신 사실을 접한 뒤 분개해 쓴 글임이 드러난다.

육 씨는 올해 5월부터 친딸인 장윤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왔다. 안티 블로그인 '콩한자루'에는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 그리고 장윤정 소속사인 인우기획의 대표에게 보내는 비난 담긴 편지가 올라와 있다. 결국 인우기획 측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9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장윤정에 대한 측은함을 보이고 있다. "임신한 몸으로 저런 막말을 듣고 있는 장윤정이 불쌍하다" "예전에 방송 보면 장윤정의 효심이 지극해 보였는데 마음이 찢어지겠다" "장윤정은 친엄마여서 더 이상 말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엄마 쪽은 그렇지가 않네" "장윤정은 임신 초기인데...태교도 안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친엄마가 정말 맞느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거둬지지 않았다. "부모 자식간인데 너무 심하지 않나" "낳았다고 다 엄마가 아닌가 보다" "딸이 설사 잘못을 했다고 해도 엄마가 딸에게 저렇게 독하게 할 수 있는 걸까" "어머니가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 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육 씨가 여론의 반발에 딸을 향한 분노를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6월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 결혼한 장윤정은 현재 임신 13주째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이웨딩)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