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연말 랠리 예상 밖 지연‥변동성 요인은?"

입력 2013-12-09 10:01
출발 증시특급 1부 -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지난 1주일 동안 변화가 많았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세계 증시가 조정을 나타냈다. 지난 주까지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시기로 지표는 좋았지만 시장에서는 거꾸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주는 경제지표보다는 정책이슈에 반응하는 시기로 봐야 한다. 선물옵션, 개별주식 상품의 정산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미국 FRB 관련 이슈가 몰려있기 때문에 정책이슈 시기로 봐야 한다.

변동성 요인은 테이퍼링이다. 경제지표가 좋으면 유동성의 공급 규모를 줄인다의 내용이지만 이것이 내성을 갖추었고, 경제지표도 너무 좋기 때문에 그레이트 로테에션에 대한 관심이 지난 주 금요일 촉발됐다. 세계증시 동향은 매수 신호가 임박한 상태의 지수가 밀리는 상황이었다. 이것은 테이퍼링 이슈로 인해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개도국과 유럽의 조정이 큰 폭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중국, 대만, 인도는 영향이 거의 없었다.

12월 가능성으로 6월 주가가 폭락했다. 확률상으로는 12월 발표 가능성이 낮다. 채권시장의 동향은 양적완화 축소가 반영되고, 채권 수익률이 완연하게 오르고 있다. 양적완화로 인해 미국 연방은행이 매월 사들이는 채권 규모를 850억 달러에서 500~600억 달러로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의 굵직한 수요가 줄기 때문에 수익률 가격이 오르고 있다. 현재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지금 2.9%에서 5%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동향은 최근 일본 엔화가 다시 하락기조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달러화는 미세 변동이지만,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머징마켓의 통화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동성 지표는 일주일 동안 꺾였지만 지난 주말에 다시 급등했다. 엔화의 영향도 있지만 변동성의 요인이 퇴색되면서 지표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것은 우리 시장의 우호적인 신호다.

월요일~목요일까지 조정이었지만 금요일에 많이 올랐다. 나스닥은 금요일 상승으로 인해 13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기술 주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구글이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주의 대표인 인텔은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단기에 많이 오른 애플은 조정을 받으면서 나스닥의 상승폭이 적어졌다.

금융 주는 유동성 관련 종목이기 때문에 유동성의 형편이 좋아진다는 뉴스가 호재로 작용해 골드만삭스, 버크셔 헤서웨이 등 관련 금융주가 상승했다. 소비 주인 코카콜라, 펩시콜라도 상승했다. 자동차 주인 GM도 2% 상승했고, 석유 주인 엑손모빌도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철강 주인 AK스틸, US스틸이 3% 내외로 하락했다. 이것은 단기 상승에 대한 조정이다. 또한 쇼핑 주가 많이 하락했다. 쇼핑 시즌의 붐이 주가에도 반영됐다. 전체적으로는 미국 지수를 건강하게 오르고 있다.

일주일 내내 하락했다. 요인으로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매도보다 프로그램 매물 여건이 조성됐다. 지난 주 테이퍼링 이슈 때문에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파생시장의 매도세가 힘이 강해 하루 3,000억 내외 프로그램 매물이 매일 쏟아졌다. 황금분할선인 1,970선까지 떨어졌다. 이제부터는 되반등의 변화로 봐야 한다. 지수 변화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은 하루 3,000계약 이상의 매도가 연속적으로 들어 왔다. 프로그램매매동향을 보면 하루 2,000억~3,000억 정도 쏟아졌다. 이것은 실적 요인보다 현재 세계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매매하기 좋은 우리 시장에서의 활발한 변동성 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