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국내금융,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입력 2013-12-09 09:06
수정 2013-12-09 09:28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내 금융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금융회사들이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9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에서 "경제발전에 대한 금융의 역할을 외부에서 보는 시각들이 밝지만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조금 격한 표현을 쓰는데 대해 양해를 구하며 "담보보증부 대출에 의존한 손쉬운 성장과 같이 비올 때 우산뺏기 식의 보신주의와 우물안 개구리식의 현상유지 행태,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되고 있는 공급자 위주의 금융행태 등이 금융경쟁력이 약화된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실물경제와 전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우리와 유대감이 높은 신흥국 시장, 이미 축적된 금융자산" 등이 국내 금융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갑수 글로벌 금융학회장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과 홍기택 KDB산업은행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및 금융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