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근 일부 미국 상원의원들이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한 중국 주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무선통신 장비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한 문제가 기술적 문제인지 외교적 문제인지 아니면 정치적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며, "정치·외교 문제라면 우리가 이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기술적 문제라면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캐나다와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가 모두 우리와 마찬가지로 화웨이 LTE 기지국 장비와 같은 제품을 쓰고 있고 SK텔레콤과 KT도 화웨이 유선 장비를 쓰고 있다"며, "왜 우리만 문제가 돼야 하는지, 한국만 문제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화웨이의 무선통신 장비가 정보기술(IT) 분야 최대국제회의인 국제상호인정협정(CCRA)의 장비 테스트를 받아 인증서를 받은 제품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우리도 소스를 오픈해 CCRA와 같은 확실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예 보안 문제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화웨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비용도 낮았지만 요구사항을 즉각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뛰어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시장점유율도 높아 사실상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