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 이수근 아들 뇌성마비, 선처 호소

입력 2013-12-06 18:33
수정 2013-12-06 18:34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은 개그맨 이수근이 '불우한 가정환경'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근은 6일 오전 탁재훈 토니안 등과 함께 서울중앙지방 법원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 진행된 상습도박 혐의 첫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이수근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은 모두 인정하면서도 "연예계 활동을 하며 탁재훈과 가벼운 내기 도박 정도로 생각하다가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이수근은 불우한 가정 환경 등으로 힘들게 지내왔다. 아내는 큰 수술을 받았고 둘째 아이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수근에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탁재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토니안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붐과 앤디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500만원, 양세형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다음 공판은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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