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전달에 이어 사상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일 11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발표하고 국내 외국환 취급 은행에서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의 외화예금이 총 486억1천만달러로 전달보다 2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계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위안화예금(41.7억달러)이 기관투자자 중심의 거액예금 예치로 급증(+25.3억달러)하면서 외화예금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안화예금은 최근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이 하락하면서 스왑금리차가 확대돼 차익거래 규모가 커졌습니다.
반면 달러화 예금(388.1억달러)은 경상거래 유입이 축소되고 계절적 요인이 겹쳐 6개월만에 감소(-2억달러)로 돌아섰습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10억9천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3천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75억2천만달러로 중국계 외국은행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29억2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32억7천만달러로 22억7천만달러 증가하고, 개인예금이 53억4천만달러로 2억2천만달러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