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차선' 운전자들에게 시각적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5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안전교차로'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15일까지 도내 교차로 가운데 교통체증이 심하거나 교통사고 다발 지역 41곳에 안전운전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그재그 차선'이란 교차로 횡단보도 20m 이내의 기존 1자형 차선을 폭 50㎝ 이내의 지그재그 차선으로 바꾼 것으로, 횡단보도 및 횡단보도 부근에서 많이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전.후에 설치된다.
하지만 '지그재그 차선'이 운전자들의 시각적 혼란을 가져온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사고 시 올바로 처리할 수 있는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아, 경찰청 차원의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번 경기경찰청의 프로젝트는 서울청이 2010년 서울의 주요 교차로 10곳에 설치·운영한 결과 사고율이 15% 정도 감소되면서 2014년 4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전국에 설치할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사고율이 크게 줄어 경기도에 설치하게 됐다"고 밝히며 "오는 15일까지 설치되는 41곳의 교차로를 운영해 본 뒤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 차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그재그 차선, 뭔가 했더니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지그재그 차선, 사고 시 매뉴얼 개선 바랍니다" "지그재그 차선, 효과가 있긴 있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2010년 서울지방경찰청은 '지그재그 차선'과 '천천히' 노면표시를 설치, 횡단보도에 '차조심' 안내 문구를 표기하는 등 횡단보도 개선안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