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축소가 조기 단행될 것이란 우려가 주식시장에 팽배합니다. 거시 경제지표가 눈에 띄는 호전세를 보인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8.26포인트, 0.43% 내린 1만5821.51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도 4.84포인트, 0.12% 하락한 4033.1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7.78포인트, 0.43% 낮은 1785.0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인 3%, 속보치인 2.8%를 대폭 상회하는 3.6%으로 발표됐습니다.
ADP 민간고용에 이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현지시간 6일 발표 예정인 11월 고용지표가 테이퍼링 시기를 앞당기는 근거가 될 것이란 불안감이 가중됐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양적완화 축소가 논의되야 한다고 발언을 한 점도 부담이였습니다.
소매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했습니다. 월마트, 코스트코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대형 할인점인 달러제너럴만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제휴가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41% 내렸습니다. 그간 최고경영자 교체 기대감에 상승했지만 유력시됐던 포드자동차의 앨런 멀레이가 자리를 옮기지 않을 것이란 뜻을 분명히 한 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