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정체성·소속감 형성하는 중요 문화"

입력 2013-12-05 16:36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5일 오후 3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2013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김장문화'(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가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장 문화'는 한국 사회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왔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게 등재 이유다.

지난 10월 한국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전해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이번에 등재된 것은 김치가 아니라 우리의 '김장 문화'라는 것이 눈길을 끈다. 유네스코는 상업화될 것을 우려해 음식을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하지 않는다.

음식 관련 문화의 경우 현재까지 프랑스의 '미식술', 그리스와 스페인 등 4개 나라의 '지중해 요리', 멕시코 전통 요리, 터키의 '케시케키(제사음식)', 오늘(5일) 새벽에 등재 결정이 된 일본 '와쇼쿠' 등 5건이 무형유산으로 올라있다.

김장 유네스코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장 유네스코 대박이다", "김장 유네스코 자랑스럽다", "김장 유네스코, 이번에도 김장했는데", "김장 유네스코, 매년 해왔던 행위가 유네스코라니.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 '김장문화'까지 포함해 총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