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D생명과학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신물질 발굴

입력 2013-12-05 11:07
와이디생명과학이 천연물신약개발 벤처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천연물신약은 국내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 업체에서 진행 중인 천연물신약개발 부문이 지난 7월 글로벌 신약개발과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에 당당히 선정되면서 이러한 고정관념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정부의 3개 부처(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선도물질 도출부터 신약 개발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쳐서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2020년까지 9년 간 1조 600억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로, 글로벌 수준의 사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연구과제를 선정해 총 투자금의 50%를 정부가 지원한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평가하고 있는 기술평가 중에서 신뢰성이 가장 높아 향후 코스닥 상장 시 기술성평가심사에서 중요한 지표자료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여러 제약사가 이를 수 차례 시도했지만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과제는 현재까지 26개에 불과하다.



[YD생명과학 연구원의 연구모습]

와이디생명과학은 지금까지 천연물신약개발 분야에서 항비만치료제, 관절염치료제, 치매치료제, 항불안치료제, 통증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으며 국내 천연물신약 벤처기업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업은 천연물을 단순히 추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초고감도 하이컨텐츠 스크리닝(High Contents Screening)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자체 HOT-YES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후보물질을 발굴해 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HCS시스템과 달리 세포를 인체 내에서의 상태와 유사한 조건으로 만들어 독성테스트를 진행, 효율적인 스크리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FY-304 신물질 개발도 천연물에서 효능 있는 물질을 선별해 유도합성하는 과정을 통해 완료할 수 있었다. 이 물질은 기존 약물대비 5배~20배 이상 효과가 뛰어나고 졸림이나 어지럼증, 구토 같은 부작용이 월등히 적다. 또한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제약사들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현재 단계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경쟁력 있는 블록버스터급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