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잔치 이어지나‥美·유럽 통화정책 '주목'

입력 2013-12-05 11:02
<앵커>

글로벌 주식시장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불활실성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고, 오는 금요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결정에 핵심이 되는 고용동향이 공개되는데요.

이번주 통화정책과 관련된 이슈를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금융시장 시선이 집중돼 있습니다.

이번주 관전 포인트는 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11월 고용지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 주식 등 자산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만큼 각국의 통화정책 판단은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ECB가 오늘 밤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로 깜짝 인하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물가가 직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여 디플레이션 우려를 낮춘 점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습니다.

<인터뷰> 이안 스태너드 유럽피안 FX전략 대표

"시장 참여자들은 내년 1분기까지 ECB가 추가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둘기파적 입장을 고수하며 이와 같은 메세지를 시장에 전달할 것이다."

한편, 추가적인 부양책이 아닌 '출구'를 찾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큽니다.

경제지표 개선 여부에 따라 당장 오는 18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결정, 연말 주식시장 흐름의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