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혼조'

입력 2013-12-05 06:35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4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4.85포인트, 0.16% 내린 1만5889.77에, S&P500지수가 2.34포인트, 0.13% 하락한 1792.81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만 0.80포인트, 0.02% 오른 4038.00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압박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실업률과 성장률 등 거시경제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관망세가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목요일, 11월 고용동향은 오는 금요일 각각 발표 예정입니다.

11월 ADP 민간고용은 시장 예측을 웃돌며 유동성 축소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무역적자도 대폭 축소됐고 신규주택 판매도 33년 반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서비스업지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내년 1월 또 한번의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합의할 것이란 내용이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전해진 점은 장중 지수 상승 반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베이지북 발표를 앞두고 상승분은 빠르게 반납됐습니다. 오는 12월 연준 통화정책을 앞두고 발표된 베이지북은 지난 10월과 경기 판단이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은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 사전 예약판매에 돌입했다는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고, 이베이는 증권사 에버코어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1%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주들을 일제히 상승권에서 움직였습니다.

기술주인 휴렛팩커드는 영국에서 직원 1124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뒤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