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진 감독이 '영사관 언급'에 대해 털어놓았다.
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집으로 가는 길'(방은진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주)다세포클럽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은진 감독을 비롯해 전도연 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은진은 대사관의 입장을 솔직하게 그린 것에 대해 "사실 고심을 많이 했다. 마약인지를 알고 혹은 모르고 운반을 했느냐를 떠나 마약을 소지한 상태에서 검거가됐기 떄문에 그 부분에 대한 재판을 통해 수감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류가 도착하지 않아 재판이 딜레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팩트로도 존재했다. 2006년 사건 이후 어느 정도 반향은 있었다. 안타깝게도 재외국민에 대한 유사 사건도 있었다. 이를 들추어서 이슈화시키기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방은진은 "'조금 더 일찍 재판을 받을 수 있었다면'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예민하게 방점을 찍고 싶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헀지만 영화이니까 그렇게 그냥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대한민국이 외면한 756일 간의 충격적인 기록을 담아낸 감동 실화.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 정연(전도연)을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고수)의 실화를 그린 '집으로 가는 길'은 11일 개봉될 예정이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1분.(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