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4일 올해 1∼11월 히트상품과 트렌드를 분석, 온라인 유통 키워드로 '메두사'(MEDUSA)를 내놓았다.
모바일 시장의 양적 팽창(Mobile shopping), 국산 신선식품 중심 먹거리 소비(Engel coefficient),
불황형 저가 실속상품(Depression), 초(超)니치족(Ultra-niche),
이슈 동조화(Synchronization), 알리미 서비스(Alarm)의 앞 글자를 딴 것.
올해 모바일쇼핑은 유통업계의 화두로, 이용자수가 무려 1,500만명을 넘어섰다.
옥션은 모바일 쇼핑 매출이 전체의 20%까지 올랐다.
일본발 방사능 공포와 가을 풍작으로 국산 신선식품이 매출을 주도했고 1인가구용 즉석 조리식품의 소비도 늘었다.
경기 불황으로 저가 의류와 에너지절약형 상품의 인기는 지속됐다.
지난 여름엔 5천원대의 '냉장고 바지'가 19만장 팔려 미국 CNN에 소개되기도 했다.
틈새시장을 겨냥한 고급 제품 반응이 좋아 100만원이 넘는 캐나다구스가 1천점이나 팔렸다고 한다.
TV 프로그램이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져 '꽃보다 할배' 방영 후
대만 여행상품은 작년에 비해 40배나 늘었고. '아빠어디가?'와 '해피투게더3'에 방송된
'짜파구리'와 '골빔면' 인기에 짜장라면과 비빔라면은 18만개 판매됐다.
알림 서비스도 확산, 옥션은 올해 이들 서비스에서 장마철엔 제습기 10만여대를,
황사철엔 이중구조 카매트 8만여개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