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위클리 핫 업종
유진투자증권 강영현> 테이퍼링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한쪽은 경제지표가 좋아져 테이퍼링이 실시되면 민간 소비지표도 좋아져 주가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 다른 한쪽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빠지면서 주가도 빠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렇게 여러 번 회자됐던 내용은 시장에 그다지 충격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환율에 핵심을 둬야 한다. 환율은 연말로 가면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달러를 내년까지 가지고 갈 것인지, 연말에 정리하고 북클로징을 할 것인지의 여부가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키포인트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환율은 증시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전일 현대차 그룹, IT주는 엔저의 영향으로 하락 했다. 12월은 배당, 프로그램 매수, 윈도드레싱 등으로 거시경제 변수와 별개로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갑자기 매크로 변수가 흔들리면서 여기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환율이 빠진다면 장이 크게 오르긴 어려운 상황이다.
IT주가 시장을 이끌고, 수출주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환율의 영향으로 추세가 꺾였다. 그동안 12월 장에서는 윈도드레싱 효과가 있었다. 프로그램 매수, 연기금의 배당 투자, 보험사 주식 매수로 인한 매수가 12월 초부터 들어 와야 하는데, 아직 들어 오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많이 오른 주식의 매물이 빠지고 있다.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치고 갚는 과정에서 다시 환매수 된다는 소문이 나게 되면 주가가 급등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1~2일 만에 갑자기 주식이 매수세로 전환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 9~12개월의 매수, 매도 포지션을 가져야 한다.
기관투자가의 누적 순매도 종목은 갑작스러운 매수가 들어 올 수 있다. 중소형 주에서 실적이 나오고, 3/4분기 저점 통과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상승폭이 30~40% 이상 될 가능성이 있다. 배당, 숏커버링이 공존하는 종목을 살펴야 한다.
12월에는 중소형주에서 실적, 현금이 많은 기업을 살펴야 한다. 현금이 많으면 배당률이 좋다. 우리나라 전기차, 2차 전지 배터리 종목은 테슬라모터스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BMW, 유럽 차는 한국에서만 배터리를 수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점대비 30~40% 하락한 종목인 피앤이솔류션, 상신이디피는 단기적인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정부가 밀어주는 정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연관기업을 살필 필요가 있다. 처음앤씨는 이미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구매대행 사업까지 진출해 있기 때문에 내년 이 기업의 성장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2등, 3등 업체로 밀려나면서 주가가 빠지고 있다. 해외진출, B to B 시장에 진출하는 부분의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초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결제 업체의 가장 큰 위협이 LG U+, KT의 PG사업 진출이다. 하지만 이것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