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 씨가 자신의 기구한 인생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18살 미혼의 몸으로 딸 김청을 키운 김도이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 아저씨를 만났다. 자전거 태워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 기차역까지 마중 나오고 그랬다. 나를 예뻐해 줬다"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혼전 임신했다"며 "하지만 양가 결혼 승낙을 못 받았다. 그래서 김청 아빠가 외할머니 집으로 나와 김청을 보러 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의 눈을 피해 온 김청 아빠가 어린 아기를 본 후 '아기가 날 많이 닮았네. 어머니를 설득해서 결혼하고 살자'고 말하더라. 그런데 곧바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이를 본 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말이 끝나자 김청은 "어머니는 그때 첫사랑의 감정을 아직도 못 잊고 계신다. 아직 거기에 멈춰 있으시다"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
김청 어머니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청 어머니 대단하신 분이구나", "김청 어머니 어린 나이에 미혼모라니. 안됐다", "김청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다니. 안타깝다", "김청 어머니 사기까지 이겨내시고. 기구한 인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청이 자신을 키우느라 고생하신 어머니를 위해 화려한 고희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SBS '좋은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