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가슴으로 고통 호소, 축소 수술 받는 여성 증가해

입력 2013-12-04 10:00
외모가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시대에 더 예뻐지기 위한 여성들의 욕망과 어우러져 성형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성형수술 중 이뻐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정상적인 형태를 가져 불편하지 않은 생활을 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들도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유방암 재건수술과 가슴축소수술이다.

일반적으로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빈약한 가슴의 콤플렉스를 해결하려고 성형수술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달리 너무 큰 가슴우로 고생하는 여성들도 상당수 있다. 이들의 경우 ‘거대유방증’으로 불리우며 신체적 통증과 더불어 큰 생활의 불편을 겪는다. 최근에는 유명인사들이 가슴 축소 수술을 받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한쪽 당 약 200~250cc 정도이며, 정상적인 여성보다 약 200~2000g 무거운 경우를 ‘거대유방’으로 칭한다. 특히 어깨 통증, 목 통증, 허리 통증, 두통, 피로감, 어깨끈 패인 자국,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방 밑의 튼 살, 유방 통증에서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거대유방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의 경우, 축소 수술을 통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가슴축소 수술방법은 크게 지방흡입법, 수직절개법, 가슴밑선절개법, 유륜절개법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축소수술을 받는 경우 가슴 크기 조절이 가능하며, 처진 것을 동시에 교정하여 실질적으로 형태가 나아지는 효과가 있다.

지방흡입법은 비만 상태인 환자들에게 권유되는 것으로, 절개자국을 거의 남지 않아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축소량에 제한이 있고 가슴의 처짐 현상은 개선이 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다음으로 수직절개법은 별다른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대량 축소가 가능하며, 처진가슴 교정효과가 뛰어나다. 수술 후 원추형의 좋은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최근 가장 많이 하는 가슴축소술 가운데 하나이다.

가슴밑선절개법은 축소수술 중 가장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로서, 합병증도 거의 없고 수술 시간도 길게 소요되지 않아 비교적 크기가 작은 가슴을 가진 여성이나 비대칭 교정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유륜 절개법은 피부의 상태가 양질이며, 유륜의 둘레가 4cm를 넘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추천된다. 수술 후 흉터가 유륜 주위에 국한된 관계로, 수술 흉터가 적게 남고 합병증도 드문 편이나 가슴 형태가 납작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가슴축소수술은 안전과 직결되어 정교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며, “이외에도 수술후 레이저치료 등으로 흉터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