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학점제 폐지·· 국내대학 최초 '절대평가'전환

입력 2013-12-04 09:38
연세대 의과대학이 국내 대학 최초로 전 교육과정을 ABCDF 상대평가 학점제가 아닌

합격·불합격(Pass·Non-pass)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한다.

계획안은 내년 의학과 본과 1학년부터 적용된다.



국내 대학 중에서 전 교과과정을 절대평가하는 것은 연세대 의대가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의 주요 의대는 이미 절대평가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의대는 또 연구·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36개 역량을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특히 학생들의 연구역량 심화를 위해 1학년 과정에 연구 관련 교육을 도입하고

연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한편, 최대 6개월간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심화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연세대 의대 고위 관계자는 "전국 상위 0.1%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들을

ABCDF로 점수 매기는 기존 학점제도는 의미가 없다"며

"학점보다는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잠재능력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