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1번지' 서울 청담동에서 미술 축제가 열린다.
2013 청담미술제가 지난달 29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앞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을 조각한 김영원 홍익대 교수를 비롯해 이충희 에트로코리아 대표, 강길원 하나금융그룹 압구정PB센터 지점장, 오병혁 강남구청 복지문화국장,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추계예술대학교 이흥재교수, 백동민 퍼블릭아트 대표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23회째 청담미술제를 축하했다.
8일까지 열리는 청담미술제에는 18개 화랑이 참여해 각각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참여 화랑은 갤러리두, 갤러리마크, 갤러리미, 갤러리세인, 갤러리위,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비앙갤러리, 셀로아트, 소피아아트컴퍼니, 아라리오갤러리, 이유진갤러리, JJ중정갤러리, 주영갤러리, 쥴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칼리파갤러리, 표갤러리사우스 등이다.
청담동 화랑가는 인사동 화랑들이 새로운 고객들을 찾아 이전하면서 생긴 국내 제2의 화랑가로, 청담미술제는 1991년 시작해 올해로 23년째가 됐다. 청담미술제가 생기자 뒤를 이어 인사미술제, 신사미술제(SOAF로 개명), 삼청로관광미술제 등이 생기기도 했다.
박미현 제23회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쥴리아나갤러리 대표)은 “청담미술제는 강남에 팽배한 소비문화 속에 예술문화를 정착시키고 순수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전파한다는 목표 아래 태동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청담동 로데오 거리는 강남 한류의 발신지이자, 미술한류의 발신지이기도 한 만큼 많은 이들이 이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무제' by 아야코 로카쿠, 쥴리아나갤러리)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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