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TV 시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대교모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울트라HD TV가 확산되면서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전 세계 TV 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올해 예상 TV 판매량은 2억2천700백만대로 지난해 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6%가 줄어든데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브라운관 TV에서 LCD 등 평판 TV로의 교체가 상당부분 진행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TV시장은 포화기에 이르렀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발전도 영상 콘텐츠를 독점하던 TV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화질이 향상되면서 TV의 대체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업계는 3D TV와 스마트 TV를 내놓으면서 재도약을 기대했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TV 시장은 기대해 볼 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특히 현재 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UHD TV가 확산되면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3분기 전 세계 UHD 매출액은 9억 2천만 달러로 2분기 보다 2배이상 늘었습니다.
현 추세대로라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이상 시장규모가 커질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경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새로운 TV가 도입되는데에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내년 브라질 월드컵이나 소치동계올림픽이 있어서 UHD TV가 도입되는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삼성과 LG 전자의 제품이 500만원대 안팎의 고가에 팔리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UHD 방송이 본격화되면 현재 풀HD TV의 130% 수준인 200만원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 케이블 업계도 내년부터 UHD 방송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어 UHD TV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침체에 빠진 TV업계에 UHD TV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