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시카고 컵스서 논텐더 방출..벨리사리오 FA로

입력 2013-12-03 15:08
수정 2013-12-03 16:0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임창용을 논텐더로 방출시켰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시간) "임창용과 다니엘 바드, 맷 가멜을 논텐더로 풀었다"고 밝혔다.

논텐더란 구단에서 재계약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뜻하며, 이 경우 FA와 같은 자격을 얻게 된다.

보통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으로, 임창용의 경우 1년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연봉조정 신청 자격은 없다.

이로써 임창용은 컵스와 다시 마이너 계약을 맺거나 아니면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한다.

앞서 임창용은 지난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2년간 최대 총액 5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스플릿 계약을 맺앴다.

비록 일반적인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스필릿 계약이었지만 시카고 컵스는 팔꿈지 수술 후 재활 기간이었던 임창용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로스터 확대로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임창용은 6경기서 6피안타 7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임창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창용, 논텐도로 방출되다니..믿기지 않아..", "임창용, 새로운 팀에 가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보여주세요", "임창용, 많이 속상하겠지만 힘내세요", "임창용 파이팅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