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힐링 드라마? 알고 보면 '스릴러'

입력 2013-12-03 10:45
배우 한혜진의 결혼 뒤 복귀작이자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출동한 SBS '따뜻한 말 한마디'가 첫 방송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첫 방송을 미처 못 본 시청자들은 뜨거운 관심에 이 드라마가 어떤 드라마인지가 궁금할 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제목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다룬다. 불륜을 소재로 하는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첫 방송부터 여주인공 나은진(한혜진)은 남편 김성수(이상우)에게 이혼을 요청한다. 김성수는 아내를 두고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그 사실을 들킨 상황에서도 뻔뻔스럽게 소리만 지르는 가부장적인 남편이다.

또 다른 주인공 부부인 송미경(김지수)과 유재학(지진희) 부부 역시 서로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눈 기억조차 가물가물할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는 냉랭한 사이다.

결국 나은진 역시 유재학과 불륜을 저지르고, 이 사실을 송미경이 알면서 드라마는 1회부터 스릴러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혜진은 '굳세어라 금순아' 때의 강인한 캐릭터를 살려내듯 남편에게 바락바락 대드는 '나쁜 여자' 스타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네 명의 메인 캐릭터 외에도 박서준 한그루 윤종화 고두심 윤주상 등 중견과 신예가 고루 섞인 명품 캐스팅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네티즌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 1회부터 다음이 궁금해" "'따뜻한 말 한마디', 나중에는 힐링 드라마일까?" "'따뜻한 말 한마디' 한혜진, 청순한 이미지 완전히 벗었더라" "'따뜻한 말 한마디' 어디서 한 번 본 듯한 이야기인데 그래도 재밌어"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SBS)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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