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고, 구조점검 중 추락사‥올해만 세번째

입력 2013-12-03 09:03
수정 2013-12-03 09:04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도 안돼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철근제강공장 지붕 위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노모(38)씨가 2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현대종합설계 관계자는 "직원 2명이 구조점검을 위해 옥상에서 이동하던 중 노씨가 지붕의 채광판을 잘못 밟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제철 내 그린파워발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양모(51)씨가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현대제철 C지구 전로제강공장 3전로 내부 보수작업을 하던 하청업체인 ㈜한국내화 직원 이모(32)씨 등 5명이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