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 또 하나의 가슴이? 부유방 ‘이렇게’ 제거해야‥

입력 2013-12-02 11:29


지난 해 한 TV 프로그램에 가슴이 4개 달린 여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실제 가슴이 4개가 아니라 겨드랑이에 사라져야 할 유선조직이 남아 유방과 비슷한 형태로 불룩 튀어 나온 부유방이 있었던 것이다.

부유방은 주로 청소년기부터 유방이 발달하면서 생기기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여성 100명 중 3명은 가슴 밑이나 겨드랑이, 배꼽 부근에 이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존재 자체로는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멍울처럼 생리 중 통증도 심하면서 여름철 등 노출이 있는 계절에는 일상생활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젊은 미혼 여성들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두꺼운 옷으로 수술 부위를 가릴 수 있는 겨울철이 되면 흔적 없이 이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히 지방이 쌓인 것이 아니라 유선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소 까다로운 질환으로 분류 된다.

맘스외과 배진혜 원장은 “부유방은 유선의 발달로 인해 피하에 유선과 유관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한 지방흡입이 아닌 전부 유선 절개를 통한 수술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원장에 따르면 수술의 경우 맘모톰 특수 장비를 이용하면 미세한 유선조직까지 절제하여 근본을 치료해 나갈 수 있다. 맘모톰은 기다란 기구가 피부로 들어가 혹이나 유선 조직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의 치료기구다.

섬유선종의 제거에 사용되는 특수 장비인 만큼 전문성 있는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3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시술하기 때문에 절개에 따른 부담과 흉터가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

배 원장은 “자칫 겉으로 보이는 모양에 집중해 지방만 제거한다거나, 유선 조직이 깔끔하게 제거되지 못할 경우 다시 재발하는 등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맘모톰을 이용,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고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술 전에 엑스레이로 유선 조직을 정확히 파악 한 뒤 수술을 진행하여 부작용의 위험에서 보다 신뢰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