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 의외의 조합 초심+색깔 잡았다 '부활 신호탄?'

입력 2013-12-02 11:06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의외의 조합이 선사한 재기발랄 첫 여행으로, 초심과 색깔을 모두 다 찾으며 순항을 알렸다.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로 새롭게 단장한 '1박2일'이 지난 1일 첫 방송된 가운데, 동시간대 1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기준 14.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시즌2 마지막 방송이 기록한 8.0% 보다 무려 6.3%P나 상승한 수치.

이날 시즌3 첫 방송은 멤버들의 첫 대면식과 베이스캠프로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제작진의 의지와 재기발랄한 시즌3만의 색깔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우선 김종민 차태현 두 명의 기존 멤버들과 게스트하우스에서 첫 만남을 가진 새 수장 유호진PD는 '까나리 맥주'를 드링킹하게 하며 "진솔한 '1박2일'은 계속 할거고요. 근데 독한 것은 못 없앨 것 같아요"라고 말했지만, 두 사람은 "먹을만하다"며 '1박2일'의 독함을 손수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이후 '악마 본능'이 되살아난 차태현은 김종민과 함께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의 집을 방문하며 만신창이 대면식을 진두 지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의지를 불태우는 선서식 이후 멤버들은 김주혁 정준영, 김준호 김종민, 차태현 데프콘으로 두 명씩 짝을 지어 차에 올라타 어색한 시간을 보내며 정체 모를 미션을 수행했다.

식당에서 멤버들은 각각 파트너에 대한 퀴즈를 맞추며 시간을 획득해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3초를 획득한 김준호가 비빔밥을 비벼놓으려는 꼼수를 부리자 "안됩니다"라는 단호한 유호진PD의 목소리에 움찔해야 했고, "세팅은 이 가게의 전통이다"라며 예비 동작까지 금지 시켜 멤버들을 멘붕에 빠트렸다.

이 밖에도 '1박2일'의 상징과도 같은 충격적인 비주얼의 반가운 '슈퍼카'가 등장했다. 트럭 앞 좌석에 앉게 된 차태현은 "이 차는 진짜 못 타겠다. 이게 뭐야"라고 말했고, 짐칸에 앉게 된 김주혁은 처량하게 밧줄 안전띠를 맨 채 구시렁거리며 "딱 팔려가는 것 같다"고 하소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4차원 막내' 정준영은 무전기로 앞 좌석에 탄 김종민에게 "5km 가고 나서 자리를 바꿉니다"라고 유호진PD 완벽 성대모사로 자리 바꾸기에 성공, '1박2일'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차를 세우고 인기투표를 하는 과정에선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 남자배우 김주혁이 2연속 인기투표 하위권의 굴욕을 맛보더니 결국 마지막엔 '0표 굴욕'을 당하게 된 것. 결과를 발표하기 전 '의욕 과다'의 데프콘이 "이 분 정말 앞으로 열심히 하셔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후 자신이 0표임을 확인한 김주혁은 "나 진짜 '1박2일' 열심히 할거야"라는 말을 낮은 목소리로 무한 반복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듯 6명의 멤버들을 '의외의 조합'의 신선함으로 풀어낸 '1박2일'은 트레이드 마크인 트럭 '슈퍼카'를 등장시킴과 동시에 "안됩니다"를 외치며 한층 독해진 모습을 보여준 제작진과 만나 '재기발랄'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1박2일' 개인보다 프로그램이 흥해서 좋다~ 가슴 뭉클" "'1박2일' 예능국장 훈시말씀 자른 유호진PD 패기보소~ '안됩니다' 하는데 옛날 생각 많이 났다~ 방심하면 안되는 '1박2일'! 멤버들은 PD를 조심해라~" "'1박2일'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너무 기대된다~ MC 없어도 그 자체로 재미있었다" "'1박2일' 예고편 보니까 다음주 내용도 완전 웃길 듯! 재기발랄 1박아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1박2일'의 성공적인 첫 방송을 축하했다.

한편, '1박2일' 시즌3의 강원도 인제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8일 방송된다.(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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