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증가, '남성<여성' '30대<40대'...예방법은?

입력 2013-12-02 10:44


최근 들어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고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족저근막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만염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5만812명에서 2012년 13만8천492명으로 8만7천680명이 늘어 최근 5년간 2.7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8.5%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특히 성별로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았는데 2008년에는 1.2배(5372명), 2012년에는 1.4배(2만4334명)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008년 2만2720명에서 2012년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증가했고, 여성은 2008년 2만8092명에서 2012년 8만1413명으로 연평균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비교해보면 40~50대의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7%로 중장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 17.2%, 60대 12.6%, 20대 8.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40~50대 중년 여성이 족저근막염 환자가 많다"며 "최근에는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족저근막염을 에방하려면 하루에 10번 이상 발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고 오래 걷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스트레칭 운동을 해주면 좋다. (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