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남진, 트로트 신예 김수찬과 3표차 박빙 승부 '눈길'

입력 2013-12-01 09:05
수정 2013-12-01 09:34
트로트 신예 김수찬이 국민 가수 남진과 단 3표차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0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 남진 편에서 꽃미남 트로트 신예 김수찬(20)이 등장하며 '아이유 편' 영국 소녀 샤넌에 이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대 꽃미남 시절의 남진이라고 극찬 받은 김수찬은 실제 각 라운드에서도 뛰어난 모창 실력으로 판정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김수찬은 '가슴 아프게'를 부른 1라운드에서 10표, 2라운드 '님과 함께'에서는 12표를 얻으며 남진을 위협했다. 이어서 3라운드 '둥지'에서는 21표, 마지막 4라운드 '빈 잔'에서는 34표로 남진이 얻은 37표보다 단 3표 적게 표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김수찬은 방송 전 남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남진의 콘서트 무대에도 오르는 등 남진이 아끼는 트로트 후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진은 "우연히 3년 전 수찬이가 부른 노래를 들어봤는데 어린 친구가 내 노래를 이렇게 부를 수 있나. 연신 놀랐다"며 처음 김수찬을 만났을 때를 설명했다.

또한 패널로 출연한 김경호도 "수찬이를 보면 원킬을 보는 거 같다. 그 친구도 인생의 반을 저처럼 살았다"라며 "남진 선생님도 이제 제자가 아닌 진짜 호랑이 새끼를 키운 것처럼 뿌듯할 거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

이어 남진도 "어린 친구가 저처럼 꼭 많은 경험이 없는데도 감정을 소화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오늘 너무 잘 불렀어 잘 불렀어"라며 애정 어린 눈빛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수찬은 "남진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가수가 되어 보답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히든싱어2' 남진 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원조가수 남진이 최저득표인 37표로 우승을 한 것은 물론 준우승자 김수찬과는 3표, 3위인 전찬영과는 8표 차이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연을 선보였다.

한편, 다음달 7일 밤 11시 방송에는 군대를 전역한지 넉 달이 채 지나지 않은 R&B의 황태자 휘성이 JTBC '히든싱어2'에 출연, 모창능력자들과의 뜨거운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사진=JTBC)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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