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둔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도 속에 소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급 호전과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대다수 전문가들은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12월에는 주식시장에도 산타가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단한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미국 연말 소비 특수 기대가 현실화되고, 글로벌 경제지표 등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 역시 긍정적이란 분석입니다.
양적 완화 불확실성과 환율, 거래량 감소라는 장애물이 있지만, 시장 방향성 자체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증권사가 제시하는 코스피 상단은 2,100선으로 모아집니다.
<인터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연말 코스피는 기존의 박스권 상단으로 작용했던 2050선을 확실히 돌파한 가운데 2100선 초반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말부터 12월까지는 외국인 순매수가 연말 배당 미국 소비특수 기대감으로 매수 우위를 보인 적이 많았기 때문에,
국내 연기금 매수와 더불어 연말까지 외국인 매수는 다시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의 매매 흐름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제한적 수준에서 매수 강도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12월은 강한 주도섹터가 나타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경기 민감 소비재와 산업에 대한 투자는 긍정적입니다.
이와 함께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곁들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연구위원
"연말을 맞아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관련된 업종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 같고요.
IT업종이 전체적인 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 같습니다.
올해보다는 2014년에 글로벌 경기 기대치가 있고요.
연말에 이어 연초까지 기대감이 팽배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주식시장 상승과 연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내년 경기 회복을 미리 반영해 경기민감 대형주, 그 중에서 벨류에이션이 싼 은행과 조선, 화학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