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 조현준 사장 재소환‥조석래 회장 다음주 소환

입력 2013-11-29 14:00
수정 2013-11-29 14:05


검찰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을 재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28일)에 이어 오늘(29일) 오후 조현준 사장을 다시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효성그룹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여 세금을 탈루하고, 1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법인카드로 쓴 100억원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효성 해외 법인을 통해 2천만 달러를 빌려 주식과 펀드에 투자해 8백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날린 뒤 회삿돈으로 손실을 혐의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조석래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27일에는 이상운 부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