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탱고'로 돌아온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Golden Spin of Zagreb)'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김연아는 새 쇼트 프로그램인 'Send in the Clowns(어릿 광대를 보내주오)'와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인 'Adios Nonino(아디오스 노니노)'를 처음 공개한다.
특히 프리 프로그램인 'Adios Nonino'는 강렬한 탱고 리듬과 변화무쌍한 전개가 특징인 곡으로, '탱고의 여왕' 변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연아가 탱고를 대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6세 때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인 바 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소치올림픽에서 연기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동시에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선수 생활 피날레 곡으로 다시 한 번 탱고를 선택한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탱고 연기가 될 것 같다"며 "사실 정말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지만 잘 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 탱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연아 탱고 잘 어울린다", "김연아 탱고로 데뷔해서 탱고로 마무리네", "김연아는 독특한 프로그램 많이 하는 듯", "김연아 선수 소치 올림픽 금메달 꼭 따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앞두고 현재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맹훈련 중이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귀환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김연아 공식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