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국회 해산해야시켜야", 서울시장 출마는 즉답회피

입력 2013-11-29 08:32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김황식 전 총리는 28일 "국회 해산 제도가 있었다면, 딱 국회를 해산시키고 다시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적어도 국민 뜻이 그렇다는 것을 안다면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의 절망감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현 국회 상황을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국가모델연구모임 소속 의원을 상대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우리 헌법도 1987년 이후 십수년이 지났고 권력 구조도 합리적으로 개편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 헌법에 왜 국회 해산제도가 없는지 하는 생각을 문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분립 문제와 관련해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역사적 수명을 다했다"며 "대통령 중심제를 유지한다면 국무총리 권한을 확보해 정부 내 균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강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더 이상 드릴 얘기가 없다"며 확실한 답변을 피했다.

한편 독일에서 6개월간 연수한 후 이달 초 귀국한 김 전 총리는 이날 정치권 공개모임에 처음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