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강추위로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2기가 연달아 문제를 일으키면서 올겨울에도 전력대란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어제 새벽 터빈 계통 고장 이상으로 발전 정지함에 따라 최고 보름 이상 재가동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빛 4호기도 원자로헤드 안내관 일부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재가동 시점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한빛 5호기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는 등 일부 공백도 있어 빠듯한 수급상황이 불가피한데다 특히 올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한파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오면서 전력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