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술자리 스트레스 직장인 건선 환자 늘고 있다

입력 2013-11-28 15:00
올해로 직장생활 3년차인 김 모씨(31)는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다음날 회사에 출근할 생각에 좌불안석이다. 단순한 직장인의 월요병 때문이 아니다. 김 씨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은 지난해부터 발병한 건선 때문이다.

활달한 성격의 김 씨는 입사와 함께 영업부서에 발령받은 이후 즐거운 마음으로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고 때로는 술을 함께 마시며 접대도 하고 자신만만하게 일했다. 그러던 지난해 가을 팔과 다리에 좁쌀알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기더니 나중엔 발진위에 하얀 비늘 모양의 각질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과로와 과음으로 인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 정도로 여기고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고 곧 나아지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놀란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 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김 씨의 생활은 말 그대로 엉망이다. 업무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건선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위축되어 버린 것은 물론 주말 저녁이면 당장 다음날 출근이 신경 쓰이고 걱정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건선은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차츰 부위가 커지며 하얀 비늘과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이다. 대개 30∼50대의 연령층에서 다발하고 계절적으로는 늦가을 또는 겨울철에 처음 발병하거나 가벼운 증상이 크게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직장 또는 자영업 등을 통해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30∼40대 연령층에서 건선의 발병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30∼40대 연령층에서 건선의 발병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 연령층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연령층으로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와 과로, 불규칙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음주 등이 건선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하지만 문제는 직장인 건선 환자들의 경우 증상으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 산적한 업무로 인해 당장 근무시간에 치료를 받으러 갈 시간을 내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지만 건선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직?간접적인 요인들이 생활환경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보한의원 인천점 서영민 원장은 “최근 들어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근무환경 적인 원인에 의해 직장인 건선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건선 환자에 비해 치료가 쉽지 않은 게 바로 직장인 건선 환자”라며 “직장인 건선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패턴을 염두에 둔 맞춤치료와 함께 환경적인 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보한의원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직장인 건선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직장인의 근무 환경과 생활패턴을 감안한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우보한의원의 직장인 건선 환자 치료는 면역체계의 불균형과 피부 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아쿠아 밸런스 건선 프로그램을 통한 근본적인 건선 치료와 함께 잦은 회식, 음주 등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SOS쾌속 해독요법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면역 밸런스 조정은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 이상을 바로 잡아 밸런스를 조정하고 건선의 발병원인 제거 및 과다한 각질세포의 증식을 억제 하는 치료로 건선의 내부적인 치료와 함께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또 피부 수분 밸런스 조정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과 함께 피부 속의 수분 밸런스를 조정해야 건선의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19가지 한약추출물에 항산화효소를 혼합하여 만든 외용제를 도포하여 피부 자극을 완화시키고 과도하게 쌓인 각질을 가라앉혀 피부 겉으로 드러난 건선의 증상을 치료한다. 이 때 건선은 각질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져 있는 상태가 많아 치료효과의 증진을 위해 원적외선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직장인 건선 환자를 위한 SOS쾌속 해독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SOS쾌속 해독요법은 직장인 건선 환자의 특성을 감안한 치료법으로 단순히 음주와 과식을 피하라고 당부하는 소극적 치료에서 벗어나 빠르게 숙취를 해소하고 음주와 과식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독소와 상처 등을 다스려 건선의 악화요인을 제거하고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서 원장은 “직장인 건선 환자의 상당수는 근무여건이나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건선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많고 그러다보니 치료를 중단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마저 있는데 건선은 방치할 경우 증상의 심화를 초래하는 만큼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직장인 건선 프로그램은 직장인 건선 환자의 생활여건과 생활패턴을 감안한 맞춤치료로 꾸준히 치료를 시행할 경우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