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성곽공원 조성부지로 수용된 동대문교회가 이전을 완료하면서 서울시가 한양도성 복원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동대문성곽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동대문교회가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 1월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내년 안에 총 면적 1만1519.7㎡의 동대문성곽공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동대문교회와 소속교단인 감리교 유지재단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해 지난 10월 1심 판결에서 승소했습니다.
이후 동대문교회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진 이전 약속을 이끌어냈습니다.
동대문교회는 경기도 광교 부지에 새 예배당을 지을 때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또 서울시는 동대문교회가 갖는 장소성을 고려해 이전 이후에도 교회 터에 동판을 설치해 교회 흔적을 남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