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과도한 우려 경계"

입력 2013-11-27 15:21
수정 2013-11-27 16:34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KTB투자증권 전용택> 우리나라가 일정한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고 당분간 이런 흐름에서 벗어날 동력은 적다.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논란이 진행되고 상승, 하락의 추세적인 모멘텀을 제공할만한 요인들이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주식시장 방향성 자체는 지금과 같이 지수는 높지만, 좋아진 것을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다.

리스크팩트로서 엔화는 우리가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화에 대해서 몇 번의 트라우마가 있고 심하게 움직였을 때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갔던 경험도 있다. 또한 매우 노골적으로 엔화 약세를 유도해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경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아직까지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물론 아베 입장에서는 소비세 인상이나 경기 위축요인이 있기 때문에 일본 엔화를 지속적으로 약세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최근 엔화에서 투기적인 숏포지션의 과다한 부분이 있고, 양적완화 축소나 중국의 통화정책 등 여러 가지 걸림돌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본의 엔화가 급속하게 절하되지는 않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경제가 우리나라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 경제의 모멘텀은 우리 경제에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금융주가 반응하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 모멘텀이 선반영되고 있거나 통화정책의 변화조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나 경제에 나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분은 일본 엔화와 관련된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또한 중국시장과 우리나라 시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소외됐다는 점도 내년에 우리가 긍정적인 포인트로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기업의 실적과 경제 지표의 모멘텀이다. 내년도 상반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요인도 역시 경제지표다. 지금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부분들이 미국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관련된 부분들이다. 올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소비가 지표로 집계, 발표되는 시기가 내년 초 정도 될 것이고 그때 나오는 중국의 지표들이 훨씬 일관되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정책의 불확실성도 중요하지만 연말 연초에 경제지표를 잘 캐치 업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가 연말 연초에 나오기 시작하면 그 부분들을 종목이나 산업선택에 연결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국의 모멘텀에 많이 붙어있는 산업재를 추천하는 이유이다.

주식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에도 경기 모멘텀 보다 유동성에 공급되는 모멘텀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상황이기 주식 투자 자산은 훨씬 매력적인 자산이다.

내년에는 직접적인 주식의 투자가 좋을 것이다. 인덱스, 패시브보다 직접적인 엑티브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조선과 올라갈 수 있는 건설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조선은 수주 모멘텀이 완전히 회복 됐고, 건설은 내년에 업황이 크게 좋아진다고 볼 수 없지만 올해 손실이 대부분 반영 됐기 때문에 바닥을 다질 수 있는 업종으로 본다.

수주 모멘텀과 실적이 집계되는 사이에 시간들이 있지만 건설주가 올해 많이 빠진 것은 해외에서 저가 수주해서 수익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년까지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수익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올해처럼 손실이 한번에 다 처리되는 국면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

내년을 비교적 높게 보고 있다. 기본적인 구간은 1,900~2,400정도 예상하고 최대 2500까지 시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