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기적] 선풍기, 공기청정기로 탈바꿈 '닥터필터'

입력 2013-11-27 18:22
<기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에 황사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공기정화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온라인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10월25일~11월24일) 공기정화 기능과 가습 기능을 함께 갖춘 에어워셔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공기청정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가격.



변수근 닥터필터 대표는 저비용 고효율의 공기정화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변수근 닥터필터 대표

“공기청정기가 너무 비싼 거예요. 실제로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안에 들어가는 필터부인데 필터만 빼서 지나가는 바람에 걸리게 되면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저렴하게 낼 수 있겠다 싶어서 선풍기를 이용해서 공기청정을 할 수 있게 개발 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선풍기에 간단하게 필터만 씌우면 공기청정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공기청정기에 이용되는 해파필터를 사용해 공기 중 작은 미립자를 99%까지 제거합니다.





<인터뷰> 변수근 닥터필터 대표

“선풍기의 풍량은 공기청정기의 10배가 넘습니다. 선풍기의 강한 풍량을 이용해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를 장착하게 되면 필터 전단과 후단에 강한 압력차가 생겨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정화되게 됩니다”





공기가 정화되는 모습이 필터의 색깔이 변함에 따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가정용 선풍기 한 대가 들어갈 만한 공간에 담배 연기를 발생시켜 공기필터 효과에 대해 실험해봤습니다.



50초가량이 지났을 때 담배연기가 필터에 걸러져 공기가 맑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겨울에도 공기청정 기능만 하도록 제품을 장착할 수 있어 활용도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변수근 닥터필터 대표

“지금 현재는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고 블로그에 각종 내용들을 업로드 한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고 향후 일본이나 중국 쪽으로 수출도 진행 준비 중에 있습니다”





변 대표는 올 겨울 열 가정에 한 대꼴로 보급돼 많은 가정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기 청정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