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전 팬클럽 회장 송 모(50) 씨가 "장윤정이 어머니를 감금하고 폭행했다"며 장윤정을 고소하고,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두한 장윤정 어머니 육흥복 씨의 발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송 모 씨는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에 장윤정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경찰은 26일 오후 육흥복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 매체는 이 때 육흥복 씨가 "딸이 잘못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딸의 처벌을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장윤정 팬클럽 회장 송 모 씨 역시 장윤정을 고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너무 예쁘고, 사랑해서였다. 십년동안 팬으로써 장윤정을 아꼈기 때문에 고발장을 냈다"며 "어머니가 수없이 편지를 쓰고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송 모 씨와 육흥복 씨의 발언에 대해 대체로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개인의 가족사가 계속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
네티즌들은 "장윤정 팬클럽 회장도 장윤정 어머니도 이제 그만해라. 이건 개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 "장윤정 팬클럽 회장과 어머니, 대체 이런 발언이 계속 기사회되는 이유을 알 수 없다" "장윤정 팬클럽 회장, 사랑하는 건 좋지만 남의 집안 일에 저렇게까지..."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실을 속시원히 밝히라는 목소리는 별로 없었다.
장윤정의 가족사와 관련된 '진흙탕 싸움'은 올해 5월 장윤정 측이 "10년 동안 번 돈을 어머니와 남동생이 모두 탕진했다"고 밝히고 이를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후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와 남동생 장경영 씨는 장윤정과 도경완 KBS 아나운서의 결혼식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진실을 밝히겠다며 방송에 출연하는가 하면, 장윤정 팬클럽 회장 송 모 씨는 장윤정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을 지속적으로 블로그에 올려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사진=SBS, tvN 방송화맨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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