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열전' 마무리, 최고 인기작은?

입력 2013-11-27 13:39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이 18일부터 27일까지의 향연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 영화 중에선 '8월의 크리스마스', 외국 영화 중에서는 '러브 레터'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에 이르는 명작들을 모아 디지털 리마스터링된 최고의 작품들이 릴레이로 관객들을 만나는 이번 '롯데시네마 리마스터링 명작 열전'에서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개봉하기 전 사전 설문을 진행했을 때도 1위를 차지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와 '러브 레터'가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 뒤는 다음달 초 내한을 앞두고 있는 왕가위 감독의 '해피투게더'가 이었다. 낮 시간 대 주부 관객들에게는 '라 붐'이, 밤 시간대 직장인 및 매니아들에게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러브 레터'가 강세를 보이는 흥미로운 구도가 그려졌다.

28일 오픈하는 '왕가위, 3색 로맨스'의 왕가위 감독이 12월 초 내한을 확정한 데 이어 그의 작품인 '해피투게더'가 '라 붐'보다도 앞선 스코어로 3위를 차지한 것은 왕가위 감독에 대한 신뢰와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음미하고 싶은 매니아 관객들의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총 8편의 작품이 선보여 관객들에게 그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8월의 크리스마스'는 관객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26일 롯데 에비뉴엘관에서 있었던 마지막 상영에서 허진호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 1위인 '8월의 크리스마스'와 2위인 '러브 레터', 3위인 '해피투게더'에 이어 '라 붐', '올드보이', '레옹', '연인', '유 콜 잇 러브'의 순으로 스코어가 나타났다.

28일 개봉할 '왕가위, 3색 로맨스' 역시 세대를 초월한 명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국내에서 최초로 '동사서독 리덕스'를 개봉하는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롯데시네마)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