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략과 전망?"

입력 2013-11-27 10:41
수정 2013-11-27 16:34
출발 증시특급 1부- 위클리 핫 업종

유진투자증권 강영현> 시장의 쏠림현상 자체는 굉장히 오래됐고, 거래 시가 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굉장히 작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펀드 환매부터 시작해서 인덱스 펀드가 유행하고 있고, 기관화 장세 같은 부분들이 있다.

개인들이 주식을 돈을 벌려고 하는데 투자포인트를 잘못 가져가면서 많은 부분에서 실패를 하기 때문에 어렵다. 부동산으로 돈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가거나 활황장세의 기운이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투자자금 쪽은 오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공매도 관련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 실제로 공매도는 주식이 없는데 주식을 파는 것이다.

원래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을 산 다음에 시세차익을 보고 팔아서 이득을 내는 구조인데 공매도 관련된 부분은 주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일단 팔고 나중에 주식을 사서 주식으로 갚아서 채워 넣는 구조를 갖고 있는 시장이다.

원래 이런 부분은 우리나라는 금융주부터 시작해서 많이 풀리지 않았고, 투자전략상으로 봤을 때 기관투자가들에게는 메리트가 없는 시장이었는데 최근 공매도 관련된 부분들이 활성화됐다. 옵트론텍, 나노스는 비슷한 제품들을 만드는데 나노스가 이번에는 안 들어갈 것 같고 옵트론텍이 들어갈 것 같으면 옵트론텍 주식을 사면서 나노스 주식을 공매도 친다.

나노스에서 들어온 돈을 가지고 옵트론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돈을 갖지 않고 리스크는 헷지하면서 공매도를 가져갈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지금 감지되고 있는 변화 중 한 가지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그것을 다시 주식으로 매수를 하는 부분에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미 공매도를 쳐놔서 수익이 난 사람들은 그 부분들을 실현해서 북클로징을 해야 되기 때문에 12월에는 그런 부분이 생길 것이다. 내년장을 대비해서 공매도를 끌고 가기 어렵다는 부분, 또 공매도를 맞아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안 좋다면 윈도우 드레싱 관련된 부분으로 일부 펀드나 종목에서는 상승 추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을 살펴볼 수 있다.

여행주가 대표적으로 공매도를 맞았다. 여행주 관련된 부분도 실적이 나오는 주식 관련된 부분에서는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여행주가 부러졌던 첫 번째 이유 일본 방사능이다. 우리나라 주변에서 여행을 제일 많이 갔던 곳 중의 중국과 일본이다. 7월 되면서 중국의 여유법이 생겼는데 150개 항목들을 보면 하나의 일관적인 맥을 형성하고 있다.

바로 소비자보호제도 관련된 부분이다. 그런데 단체관광을 하다 보니까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고, 좋은 곳에 가겠다고 했는데 싼 곳으로 데리고 가는 등 결국 중국 소비자들에 피해를 일으켰고 우리나라로 보면 소비자보호법이 여유법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단체 관광에 관련된 부분이 모두투어나 하나투어의 매출 자체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다. 단체여행으로 묶어서 많이 데리고 가야 장사가 잘 되는데 이것을 정부가 규제하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가져갈 수 없어 그쪽에서 공매도를 맞은 것이다.

실제로 태국 같은 관광지가 홍수,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본 부분이 있었고 계절적으로는 여름 성수기 때 휴가를 많이 가기 때문에 7, 8월이 주가가 고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빌려 여행주를 공매도를 쳐놓은 상황이다. 최근에도 공매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실적적으로만 보면 3분기, 4분기 어떤 부분에서는 바닥을 통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더 이상 이것을 끌고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추세적으로 보면 극동아시아지역, 동남아까지 포함한 근처에서는 여행객수가 스테디하게 연평균 두 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외부에서 국내로 들어 오는 부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외부로 가는 부분들도 충분히 성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추세로 상승하는 추세에서 잠깐 단기적인 악재를 반영하는 시기가 3/4분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좋을 것이다.

내년에는 대체휴일제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동안 시간 때문에 가지 못했던 샐러리맨들이 해외로 나갈 수 있다. 여기서 종목들을 피킹하는데 있어서 모두투어, 하나투어는 그동안 단체여행, 그룹여행의 선두주자였기 때문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었다.

그런데 여유법이나 자유여행, 단체로 가기보다는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예약을 하고 호텔과 항공권을 직접 끊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종목들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여행주 관련된 부분도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여행을 다니면 투어, 항공권, 호텔만 보는데 실제로 렌터카들이 여행주로 분류돼야 한다. 그동안 캐시를 차곡차곡 쌓아놓은 기업들, 예를 들어 러시앤캐시 같은 대부업체, 또 현금은 많이 쌓이는데 주식시장에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것들이 잘 오르고 있다.

AJ렌터카도 공매도가 많이 진행됐다가 전일 공매도 상당 부분이 매수로 환매수가 됐다. 여행 관련 주식은 예전에는 장기적으로 갈 때 자동차를 끌고 가족을 태우고 놀러가는 형태였다면 요즘은 비행기, KTX를 타고 가서 거기서 차를 빌려서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업종으로 분류가 되는 것이 맞다.

또 큰 트렌드 중의 하나는 장기 렌트다. 차를 사기보다는 빌려서 타는 것이다. 예전에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 렌트를 했지만 요즘은 소득이 높은 사람들이 비용처리를 하기 위해 개인사업소득자를 제외한 샐러리맨들도 이런 생활패턴에 아주 적합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AJ렌터카가 최근 신사업 부분으로 인수한 중고차 매매 관련된 부분들과 결합하면 사업구조 플랫폼이 아주 잘 짜여있다. 시가총액 수준 2,600억을 봤을 때 평균 400억을 번다면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서 투자했던 감가상각비가 줄어든다면 당기 순이익이 굉장히 좋아질 수 있고 그러면 PER가 5~6배밖에 안 되고, 거래에서 평균 PER를 준다고 해도 충분히 상승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기관 모운용사에서 매도를 많이 했는데 펀드 환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판 것이지 종목이 안 좋아서 판 것은 아니다. 그것에 맞춰서 공매도가 떨어졌다가 다시 감기고 있기 때문에 수급이 빠지거나 주가가 밀릴 때 같이 사놓고 장기투자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