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첫 2승 달성 선수들 투혼 빛났다

입력 2013-11-27 08:56
수정 2013-11-27 08:57
'예체능' 농구팀이 선수들의 투혼으로 강원도 원주를 잡고 첫 2승을 달성했다.



26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는 '예체능' 농구팀과 '강원 원주' 농구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온 '예체능' 선수들의 투혼은 놀라웠다. 우지원 코치에게 사사 받은 맨투맨 밀착 수비는 톱니바퀴처럼 절묘하게 돌아갔고 평소보다 한층 빨라진 속공 플레이로 '강원 원주' 농구팀을 위협했다.

공격에서도 김혁과 서지석, 줄리엔 강이 내·외곽을 책임지면서 신바람을 냈다. 한 쿼터 한 쿼터,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예체능' 농구팀은 끈질기게 달라붙는 '강원 원주' 농구팀을 제압하고 마침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예체능' 역대 경기 중 가장 치열한 명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강원 원주' 농구팀을 상대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이들은 단언컨데 김혁, 서지석, 줄리엔 강 등 에이스 급 선수들이다.

선수 출신다운 우월한 농구 실력을 뽐낸 김혁은 '예체능' 농구팀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화려한 백덩크로 상대팀마저 감탄케 만드는 것은 물론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키거나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며 날아올라 오르는 등 '코트 위의 무법자'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로 좌중을 제압했다.

그런가 하면 서지석은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슛에 내리꽂으며 화려한 농구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훼이크로 재치 있게 상대팀을 속이고 패스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줄리엔 강 역시 파울 4개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코트를 누빌 때는 '골 밑의 야수'다운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며 에이스 급 선수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강호동과 최강창민, 존박은 그 어느 때보다 심도 깊은 플레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스스로 제 몫을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팀을 끈덕지게 쫓아다니던 강호동은 '예체능' 똥돼지다운 플레이로 빛을 발했다.

최강창민은 적재적소 패스는 물론 리바운드까지 성공시키는 등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존박은 경기 전 "짐승이 돼 보려고 한다"는 강한 의욕과 함께 기념비적인 첫 득점에 성공시키면서 '대박 존박'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고의 플레이는 팀워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경기였다. 개인의 승리가 아닌 '예체능' 농구팀의 승리였다. "오늘의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중간에 들어가서 뛰어준 백업 멤버가 그만큼 해줬기 때문이다"는 최인선 감독은 말처럼 팀원 한 명 한 명이 지치지 않은 체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한 채 뜨거운 팀워크로 코트 위에 무한열정을 폭발시켰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혁 백덩크에 서지석 줄리엔강 등 '예체능'팀 정말 대박이다" "'예체능' 봤는데 진짜 대박! 기술이랑 수비하는데 진짜 멋있었어요" "'예체능' 요새 꿀잼 농구로 딱 고정하고 잘하는 사람 출연시키니 빛이 난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갔으면 좋겠다" "'예체능' 보면서 농구가 재밌다고 느꼈다" "김혁 백덩크 다시 봐도 놀라워"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34회는 시청률 6.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사진= KBS2 '예체능'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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