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 출시 현장에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정재계 인사 천여명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6일 저녁 열린 현대차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에는 행사를 마련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 임원진 6명이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6시 일찌감치 도착해 손님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이어 신형 제네시스 출시 축하를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김정훈 정무위원장,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등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대거 출석했고,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과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도 함께 했습니다.
또한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등 거물급 재계 인사와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등 다수의 외국대사들까지 출시 현장에 동참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정재계 대표급 인사만 천여명이 얼굴을 비쳤고 이들을 수행한 임직원까지 더하면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일시에 몰리면서 호텔 주변은 큰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같이 초대 손님들의 면면과 그 참여 규모를 보면 개별 기업의 새로운 상품 발표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국가 차원의 행사처럼 비쳐졌습니다.
한마디로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에 미치는 영향력과 위상 그리고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느끼게 한 행사가 됐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차"라고 소개한 뒤 "자동차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홍원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자동차는 중소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해왔고, 협력업체의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이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해 상생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