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꽃보다 누나' 제목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토즈 신촌비즈센터에서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tvN '꽃보다 누나' 나영석 PD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영석은 "사전 모임을 가졌다. 그 때는 제목이 정해지기 전이었다. 제목에 대해 여러가지 안이 있었고 고민하던 중이었다. 이미연 씨와 5살 정도 차이가 나서 '누나'라고 불렀더니 김자옥 선생님이 '그럼 우리는 뭐라고 부를 건가?'라고 묻더라. 선생님이라 부르겠다 했더니 '우리도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이 끝나고 나서 그 말이 잔상으로 남았다. 할아버지들처럼 나이가 들었어도 여자는 여자구나 싶었다. 그래도 여자이고 싶은 마음 말이다. 연령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나이가 들어도 누나구나 싶었다. 그래서 '꽃보다 누나'로 가자로 가자했다. 어떻게 보면 프로그램 명을 김자옥 선생님이 지어준 것과 다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꽃보다 누나'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의 크로아티아 여행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부제는 '도망쳐 승기야'. 이승기는 사전 미팅에서부터 누나들에게 '여자를 모른다' '공부를 잘 한다는 애가 머리를 이상하게 쓴다' 등의 핀잔을 들으며 '승기 수난 시대'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짐꾼으로 초대된 이승기는 사실상 짐에 가까웠다고. 제1탄의 이서진과 상반된 매력을 소유한 이승기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유럽 최고의 경관과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나라 크로아티아와 여배우들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낭만적인 여정을 그려낼 '꽃보다 누나'는 29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사진=CJ E&M)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