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證, 조기 매각 가시화‥유안타證 실사

입력 2013-11-26 16:22
<앵커>

대만 최대 증권사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동양증권의 조기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그러나 걸림돌 역시 적지 않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만 유안타증권이 26일 동양증권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현지 변호사와 회계전문가로 구성된 인수 실사단을 파견해 26일부터 동양증권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실사작업은 다음주까지 일주일 기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안타 증권은 대만 최대 증권사로, 현재 동양증권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조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입니다.



동양증권 현 경영진은 기업어음 등 불완전판매 논란 속에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영업력 회복과 투자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조기 매각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은 실제 매각 주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매각 작업 추진에 있어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동양증권 대주주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 이들에 대한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거부시 자체 매각이 가능하다고는 하나, 전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따라 매각 방식과 주체가 달라지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관계자는 "조기 매각 여부는 법원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법원과 금융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동양증권은 현재 유안타증권 외에도 외국계 금융투자회사와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