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내 4월엔? '조작 논란' 몸살...3주년 방송에서도 '변화 無'

입력 2013-11-26 18:48




올해 4월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참가자들 중 손꼽힐 만큼 화제를 모은 '농부의 아내' 사연 출연자가 3주년 특집에 다시 등장한 가운데, 과거 사연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내가 고민이라고 밝힌 남편의 해당 사연은 당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출연자가 직접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4월 29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농부의 아내' 사연에서 농부 남편은 결혼하고 5개월 동안 7번 집에 들어온 아내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따르면 신혼여행도 아내의 지인과 함께 갔으며, 아내는 일 때문에 자신의 가게가 있는 구미에 따로 떨어져 살며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더 많다는 것.

'농부의 아내' 사연은 판정단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고, 결국 1승을 얻어내며 1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온라인상에서 사연의 조작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농부의 아내가 결혼식 축가 이벤트를 남편과 함께 하고 있으며 사연은 과장되고 조작됐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졌다.

사연의 주인공인 '농부의 아내'는 그러자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게시한 해명글에서 "저의 직업은 타투이스트이다. 방송에서 그 직업조차 홍보한 적 없다"며 "마녀사냥은 삼가 달라. 집에 안 들어간다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자작도 홍보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들은 25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3주년 특집에 다시 출연해 "방송 이후에도 변한게 없다"며 "아내는 방송 후 6개월간 5번 집에 들어왔다"고 밝혀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네티즌들은 "농부의 아내, 변한 게 없다니 정말 항복이다" "농부의 아내, 요지경 세상 정말 대단해" "농부의 아내, 헤어스타일이 많이 변했네" "농부의 아내, 다시 한번 부부생활에 대해 생각해 보게 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