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탄 생존전략, 딱 한가지 할 수 없는 CF는?

입력 2013-11-26 09:59


배우 이민호가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김은숙 극본, 강신효 연출, 이하 '상속자들')에서 가출 후 생존전략이 눈길을 끈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팬들이 제안한 '김탄의 생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현재 이민호는 '상속자들'에서 제국그룹의 서자 김탄 역을 맡았다. 극중 김탄은 아버지(정동환)의 노여움 때문에 집에서 쫓겨난 상황으로 휴대폰과 지갑을 뺏기고 옷 한 벌 제대로 챙기지 못한 처지다.

이에 팬들은 "'능력 상속자' 김탄이니까 무엇을 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가장 많은 시청자 의견은 "연예인으로 데뷔하라"는 것으로 그 이유를 키 크고 잘생긴 데다 재벌그룹에서 쫓겨난 '비운의 황태자'라는 화제성 덕분에 단번에 스타덤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CF 모델로 나서라는 의견도 많다. 시청자는 "요즘 김탄의 치명적 매력에 중독된 환자가 많기 때문에 '꼴등탄' '박력탄' '애가탄' 등의 '탄 시리즈' 별명이 유행하는데 그 흐름을 타고 발음이 비슷한 제품의 모델로 나서면 효과 만점"이라고 조언한다.

참고서로 유명한 'OO수학'을 흉내 낸 '김탄 수학'이라든지 이가 탄탄해진다는 잇몸질환 치료제 '김가탄' 또는 피로회복 드링크 '김탄D' 정신건강을 위한 '폭발탄' '화이브 타니' 등등이 꼽힌다.

여기에 "키 크는 게 가장 쉬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국 키 크기 운동본부의 홍보대사로 나설 수도 있고 미국에서의 유학경험과 에세이 실력을 살려 관광책자의 모델겸 칼럼니스트로 활약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온갖 제품의 CF 출연 섭외가 들어오겠지만 보험 CF는 위험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아버지 김회장이 "라헬은 너에게 보험이야. 그러니까 들어 둬"라고 강요하고 있기 때문.

그밖에 이복 형인 김원(최진혁)의 도움으로 제국건설에 취직하는 방법도 있다.

만일 김탄이 제국건설 사장이 되면 그 회사가 짓는 모든 건물에는 문지방이 사라질 전망이다. 평소에 차은상(박신혜)을 위해 세상의 모든 문턱을 없애는 것이 소원이었던 김탄은 횡단보도 앞의 과속방지턱만 빼놓고는 모조리 날려버릴 지도 모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탄 생존전략 정말 웃기다" "김탄 생존전략 팬들이 능력자네" "김탄 생존전략 정말 좋아" "김탄 생존전략 은상이랑 러브라인 최고" "김탄 생존전략 집으로 언제 들어갈까?" "김탄 생존전략 김성령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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